
책소개
대한기능의학회 연구 이사이자 수많은 불면증 환자를 진료하고 편안한 잠을 선사해온 김경철 원장이 사람마다 다른 수면 장애의 원인을 밝히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소개한다. 늦은 시간에도 밝은 조명 아래서 생활하는 환경과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 수면 장애를 경험한다. 수면 장애는 오래 지속될 경우 만성 피로나 집중력 하락, 브레인 포그를 불러오는 데 그치지 않고 고혈압, 당뇨, 치매 등의 만성 질환의 발병을 앞당기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수면 장애의 원인은 성별과 나이, 스트레스 수준과 발현 정도에 따라 모두 다르다. 운동을 하라거나 야식을 먹지 말라는 등의 일률적인 행동 처방으로는 개인이 겪는 수면 장애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 김경철 원장은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수면 상식과 오해를 바로잡고, 수면제, 영양제, 호르몬 치료법, 인지 행동 치료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소개하면서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준다. 수면제는 어떻게 우리를 잠들게 하며 부작용은 없는지, 약을 대신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약을 쓰지 않는 수면 장애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발췌문
P. 26
수면 장애가 불러오는 건강상의 불이익은 엄청나게 큽니다. 수면 장애는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이기도 하며 심각할 경우 심근경색, 뇌경색을 불러오기도 하지요.2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분비에도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교감신경을 과다하게 활성화하고 사이토카인 같은 염증 수치를 증가시켜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수면 장애는 또한 알츠하이머와도 연관성이 큽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장애 환자는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알츠하이머 위험도가 51퍼센트 더 높다고 합니다. 접기
P. 57
우리 몸에는 피리어드 Period, PER라는 유전자가 존재합니다. 이 유전자는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데, 낮에는 이 유전자가 발현(DNA를 구성하는 유전 정보에 의해 단백질이 형성되는 과정)되는 양이 늘어났다가 밤에는 감소합니다. 이런 식으로 낮과 밤의 일주기를 조절하는 것이지요. 즉 인류는 낮과 밤에 맞추어 생체 리듬이 조절되도록 유전자 단위에서 설계되었습니다. 이 유전자는 우리의 수면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지요. 접기
P. 85~86
잠드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자는 도중에 자꾸 깨거나 새벽 일찍 깨는 경우에는 졸피뎀을 쓰지 않습니다. 졸피뎀 성분은 금방 작용하고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수면 유지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약효가 떨어지면 바로 깨버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때는 수면을 유지시켜주는 약제가 필요하고, 이때 처방하는 대표적인 약물이 벤조디아제핀 성분의 항불안제입니다. 혹은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항우울제를 쓰기도 하지요. 이런 처방을 받으면 ‘잠을 못 잔다고 했는데 왜 수면제가 아니라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주지?’ 하며 놀라는 분도 많지만, 수면 장애에 빈번하게 처방되는 약입니다. 접기
P. 93
불면 증상 때문에 신경정신과를 찾아가면 수면제나 항불안제보다 오히려 더 자주 처방받는 약물이 바로 항우울제입니다. 실제로 만성적인 불면증에는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 인지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있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보다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기 때문입니다.
P. 105
수면을 방해하는 질병 중에 대표적인 증상으로 하지불안 증후군이 있습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불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고통이고 낫기도 쉽지 않아요. 간단히 말하면 다리가 아파서 잠을 못 자는 증상인데 도파민이 부족할 때 일어납니다. 뇌 내 도파민 분비량이 적으면 다리의 혈관이 수축하고 결과적으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깁니다. 참고로 도파민을 합성하는 과정에는 철분이 필요한데 그래서 철분을 보충하면 다리 통증이 나아지고 수면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접기
P. 123
멜라토닌은 원래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수면유도제 등에 비해 부작용이 크지 않습니다. 비교적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들은 멜라토닌을 많이 찾습니다. 특별히 멜라토닌이 가장 큰 효능을 보이는 경우는 해외 여행 시 시차로 인해 급격하게 밤낮이 바뀔 때입니다. 시차가 큰 곳으로 여행을 가면 현지의 밤낮과 몸의 일주기 리듬이 어긋나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데, 이때 멜라토닌을 먹고 자면 도움이 됩니다. 접기
P. 130
급격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다량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 바로 코르티솔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어요. 외부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신체 리듬을 효율적으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스트레스가 만성이 될 경우입니다.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스트레스와 싸우다가 결국은 몸과 마음이 지쳐 스트레스로부터 도망치게 됩니다. 이 만성 스트레스가 만성 피로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불면을 일으킵니다. 접기
P. 163
동물성 단백질이 최종적으로 분해되면 아미노산이 됩니다. 쉽게 말해서 고기를 먹으면 우리 몸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지요. 트립토판은 이 아미노산의 한 종류입니다. 그중에서도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기분이 좋아지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토대가 되는 아미노산이지요. 수면에는 매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트립토... 더보기
P. 218
만성 불면증으로 발전하는 패턴을 고려할 때, 수면 사이클을 올바르게 되돌리기 위해서 수면에 방해가 되는 인지, 그중 ‘잘못된 믿음’을 제거해야 합니다. 과도한 자기 감시, 걱정 같은 비적응적 인지 과정으로 잠을 못 잔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해야 해요.
P. 244
나이가 들면서 체내 호르몬 수치는 계속해서 떨어집니다. 호르몬이 저하되면 수면에도 문제가 생기지요. 특히 갱년기 여성,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에는 그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처방이 필요하지요. 만약 이보다 더 어린 나이인데도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면 나이에 따른 문제라기보다는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일 가능성이 큽니다. _ 접기
저자소개
대중을 위한 의학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맞춤 영양전도사이자 가정의학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보건대학원 석사 및 노화과학 박사를 마쳤으며, 보스턴 터프츠대학교에서 영양유전학 과정을 연수했다. 강서미즈메디병원, 차의과학대학교 차움의원을 거쳐 현재 대치동 강남메이저병원 내 웰케어클리닉을 운영 중이며, 의사를 대상으로 최신 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미래의학 교육 플랫폼 웰케어클리닉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겸임교수이자 대한기능의학회 연구 이사로서 근거 중심의 영양 치료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유전체, 다가온 미래 의학》, 《인류의 미래를 바꿀 유전자 이야기》, 《인생 오후의 처방전》 등이 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MBC 〈기분 좋은 날〉, 채널A 〈나는 몸신이다〉 등에 패널로 출연해 영양 및 유전체 지식을 소개했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Dr. 김경철의 미래 의학〉을 운영하며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건강 및 의학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당신이 잘 잤으면 좋겠습니다>,<[큰글자도서] 바이러스를 이기는 영양과 음식>,<개인맞춤 영양의 시대가 온다> … 총 1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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