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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북빵구석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책소개 책추천 북리뷰 서평 독후감

by 북빵 2024. 1. 12.

북빵구석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책소개 책추천 북리뷰 서평 독후감 GO!GO!

 

 

 책소개

스마트폰만큼 우리와 가까운 기계는 없다. 이 똑똑한 기계가 우리 삶에 등장한 지도 10여 년, 우리는 스마트폰과 함께 먹고 자고 놀고 일하는 일상에 한없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편리하고 유용하다고 해서 무해한 것은 아니다. 모든 관계에서 지나친 친밀함은 위험하고, 그것이 언제든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사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솔직히,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스마트폰이 종종 나의 시간과 집중력과 기억력을 좀먹고 있다는 것을. 차마 스마트폰 없이 먹고 자고 놀고 일할 엄두가 나지 않아 모른 척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스마트폰과 헤어질 결심’을 할 용기를 준다. 저자가 말하는 ‘이별’은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버리고 피처폰으로 돌아가라는 의미가 아니다. 스마트폰과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온·오프라인 인생에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는 균형 찾기다. 30일의 여정으로 구성된 저자의 ‘디지털 안식일 프로그램’은 사용 현황 트래킹, 불필요한 앱 정리, 퍼빙(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 사람을 무시하는 행위) 그만두기 등을 거쳐 마침내 스마트폰 단식을 일상화하기를 목표로 한다.

건강한 스마트폰 생활로 안내해주는 이 책은 전 세계 35개국에서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특히 테크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가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체험기가 큰 화제를 모았다. 그 밖에 주요 언론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스마트폰 중독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친절하고도 친근한 가이드가 되어주고 있다.

 발췌문

"도둑맞은 내 시간을 되찾는 30일 플랜"

먼저 말해두자면, 스마트폰은 잘못이 없다. 2007년 1월 스티브 잡스의 그 전설적인 프리젠테이션으로 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과 함께 먹고 자고 놀고 일하는 일상에 한없이 익숙해졌다. 스마트폰은 아침에 눈을 뜨고 나서 가장 먼저 손에 쥐는 물건이며, 밤에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손에 쥐는 물건이다. 우리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손만 뻗으면 바로 닿을 거리에 스마트폰을 두고 편리하게 수시로 활용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없이는 식사 한 끼나 영화 한 편을 끝내기가 힘들다거나, 잠들기 전 ‘그냥 확인하려고’ 스마트 폰을 집어 들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한 시간이 넘게 훅 지나갔던 경험이 있다면, 지금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을 것이다. 솔직히,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스마트폰이 종종 나의 시간과 집중력과 기억력을 좀먹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해두자면, 스마트폰은 문제가 없다. 문제는 스마트폰과 우리의 관계다. 모든 관계에서 지나친 친밀함은 위험하고, 균형이 무너진 관계는 부작용은 낳는다. 물론 그렇다고 2020년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스마트폰과 완전히 분리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너무나 빠르고 철저하게 우리의 삶과 밀착한 스마트폰과의 관계를 잠시 멈춰서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스마트폰의 어떤 기능이 우리를 기분 좋게 하고, 또 나쁘게 하는지, 스마트폰을 내려놓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생각해 보고,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는 과속방지턱을 하나씩 세워준다. 스스로 최적화된 기준을 세우기 위한 디지털 트래킹, 숙면을 이루는 공간 경계선, 집중을 경험하는 시범 분리 등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지금, 이 글을 스마트폰으로 읽고 있을 대부분의 사람에게 도움이 될 책.


P. 9
요새는 내가 마지막으로 지루했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 그러고 보니 이제 많은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네. 예를 들면, 친구들과 식사할 때 우리 중 누구도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식사 한 끼를 마쳤던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어. 앉은 자리에서 잡지에 실린 기사 한 편을 다 읽는 게 어떤 느낌이었는지도. 지금 이 문단 바로 앞의 문단에서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내가 누구의 메시지를 읽으며 걷다가 그 기둥에 부딪혔는지도 모르겠어.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야. 그게 바로 내가 너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기가 이토록 힘든 이유야.  접기
P. 28~29
나는 균형을 원했다. 스마트폰이 유용하거나 재미있을 때 그것을 사용하되, 아무 생각 없이 스크린을 훑으며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스마트폰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관계로부터 한 걸음 뒤로 물러날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다. 스마트폰과 헤어져야 했다.  접기
P. 46
여러분의 뇌가 스마트폰 확인이 일반적으로 보상과 이어진다는 걸 배운다면, 여러분이 스마트폰을 떠올리기만 해도 도파민이 분비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P. 63
이 모든 걸 조합해볼 때, 스마트폰은 ‘디지털 트로이의 목마’와 같다. 겉으론 해가 없어 보이면서 사용자를 조작하려는 속임수로 가득한 이 액세서리는 우리의 무장을 해제시킨다. 무장 해제되자마자 우리의 집중력은 스마트폰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P. 81
스마트폰은 우리를 완벽히 흡수하고 있다. 매우 모순되게 들릴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안 우리는 집중을 방해하는 집중에 매우 집중된 상태다.
P. 93
스마트폰의 모든 것은 우리의 작업 기억에 과부하를 준다. 앱, 이메일, 뉴스 피드, 헤드라인, 심지어는 홈 화면 자체까지. 스마트폰은 정보의 눈사태나 다름없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장기적으로는 더 무서운 결과들이 이어진다. 앞서 이야기했듯,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주변에 일어나는 다른 일들을 놓치게 된다. 애초에 어떤 경험도 하고 있지 않으니, 나중에 기억하지 못하는 건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접기
P. 125
스마트폰과 이별 막바지의 자기 모습을 상상해보라. 스마트폰과의 새로운 관계가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가?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거나 달성할 수 있길 바라는가? 누군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어본다면 어떤 답을 할 수 있길 바라는가?
P. 138
여전히 소셜미디어를 확인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우선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하라(무언가를 포스팅하려고 하는가? 특정한 뭔가를 찾고 있는가? 그냥 재미를 위해 스크롤하는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오래 소셜미디어를 하려는지 정하라. 타이머를 설정해둘 수도 있다. 소셜미디어 사용이 끝나면 로그아웃하고 창을 닫아서 다음에 브라우저를 열었을 때 자동으로 열리지 않도록 하라.  접기
P. 166
우리 중 대다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일이라는 사실, 그리고 잠들기 직전에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사실에 불평을 토로한다. 흠, 당연히 우리는 그러고 있다. 팔만 살짝 뻗으면 닿는 위치에 스마트폰을 두고 잠에 드니 그럴 수밖에 없다.
P. 190
“인내심이 없는 제가 집으로 가는 전철에서 아홉 정거장을 지나는 내내 무조건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고 그냥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말로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하루의 끝에 긴장을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P. 209
“지금까지 어떤 것에 완벽히 몰입해서 경험할 기회를 스스로 없애버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 212
스마트폰 단식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반드시 24시간 동안 할 필요도 없다. 금요일 밤에 잠들 때 스마트폰을 껐다가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몇 시간이 지난 다음 스마트폰을 ‘깨우는’ 연습을 반복해볼 수도 있다.
P. 238
이제 여러분은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에 관해 분명히 알게 되었다. 스마트폰이 언제, 어떻게 자신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던 과거의 습관 중 일부를 바꾸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었다. 그 결과, 주인처럼 행세하던 스마트폰이 하나의 도구가 되었다.
P. 9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야. 그게 바로 내가 너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기가 이토록 힘든 이유야.

 저자소개


캐서린 프라이스 (Catherine Price) (지은이) 

사람들이 스크롤링을 덜 함으로써 화면 밖의 진짜 ‘삶’을 더 즐기기를 바라는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UC버클리 언론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일상 속에서 우리의 창의성과 생산성, 신체와 정신 건강을 해치는 요소들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그녀의 글은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가디언》, 《파퓰러 사이언스》, 《와이어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비롯한 여러 지면에 실렸다. 저서로는 『파워 오브 펀(The Power of Fun)』(한국경제신문, 2023), 『마음 챙김 일기(Mindfulness: A Journal)』, 『비타마니아(Vitamania)』 등이 있다.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마트폰. 한때는 저자 역시 이 ‘똑똑한 기계’와 과도하게 밀착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딸을 품에 안고 수유하던 저자는 문득 아기는 엄마를 올려다보며 눈을 맞추려 애쓰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스마트폰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는다.
남편과 함께 24시간 동안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고 생활한 것을 시작으로 ‘디지털 안식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 저자는 150명의 자발적 참여자를 모집하여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험과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물로 스마트폰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데 가장 효과적인 30일 플랜을 완성했다. 저자의 가이드대로 실천하여 스마트폰 중독에서 해방된 테크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가 자신의 경험담을 《뉴욕 타임스》에 기고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이 책은 전 세계 35개국에서 출간되며 수많은 독자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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