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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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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빵 2023. 12. 19.

 

 책소개

이상적인 일터는 모든 직장인의 소망이다. 고용 불안을 느끼지 않고, 현상 유지보다 도전할 때 존중받으며 어필할 기회를 엿보지 않아도 알아서 충분히 성과를 인정해 주는 조직. 과연 이런 곳이 현실에 존재할까? “열심히 하면 호구가 된다”를 직장인의 금언으로 삼고, ‘조용한 사직’을 자처하는 시대.

아무리 회사가 우리를 책임지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가 맡은 일을 내팽개칠 순 없는 노릇. 당신이 어디에 소속되어 있든, 어떤 책임을 짊어지고 있든, 당신의 가치, 당신의 인생, 당신이라는 사람 자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일’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세스 고딘은 세계적인 마케터이자 기업가로 30여 년간 현업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통찰력으로 변화를 감지해 왔다. 《의미의 시대》에서 엔데믹 이후 일터에 불어닥친 변화의 조짐을 빠르게 포착하고 이를 144개 사례로 압축해 소개한다. 그는 패배와 위축으로 점철된 이 시대를 헤쳐나갈 해법을 ‘의미’에서 찾았다.

꿀벌의 여정을 인간의 여정에 비유하면서 수익은 일의 목적이 아님을 외친다. 벌집의 목적은 꿀벌의 보금자리이며 꿀은 건강한 벌집의 부산물이듯, 일의 목적은 의미를 찾는 것이며 이를 이루었을 때 결과와 수익이 자연스럽게 따라옴을 주장한다.

 

 발췌문

P. 12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단조로운 일을 해와서 스스로 정체되어 있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얼마든지 더 나은 곳으로 넘어갈 수 있다.
P. 29
2023년인 지금 기계는 호텔에서 일하는 로봇, 주식을 거래하는 알고리즘, 삽화를 그리고 엑스레이를 판독하는 기계 학습 시스템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했다. 이제 기업이 요구하는 바가 변했다. 갑작스럽게 말이다. 기업은 기계가 (아직까지는) 할 수 없는 반자동화된 업무를 처리하는 값싼 노동력이 아니라 대단히 희귀한 두 가지 자원을 찾고... 더 보기
P. 37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결핍과 손실을 위해 시간을 보낼 것인지, 아니면 모든 근로자가 경험한 최고의 일자리와 모든 소비자가 경험한 최고의 조직을 구축하는 재생산적인 일에 전념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P. 41
그러나 산업 시대의 종말과 컴퓨터의 등장은 방정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도구는 효율성을 높인다. 하지만 가치는 변화로부터, 인간성으로부터 의미와 함께 오는 대단히 드문 형태의 관계로부터 비롯된다.
P. 54
“그 고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혹은 “왜 이러한 방식으로 처리하길 원합니까?”라는 질문은 좋은 출발점이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관계가 시작된다.
이어 진정한 질문이 뒤따라야 한다. “내 방식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라는 수사적인 논쟁이 아니라, 발견으로 이어지는 편파적이지 않은 논의가 이... 더 보기
P. 66
모든 혁명의 공통점은 ‘불편하다’라는 사실에 있다. 기업가들이 1998년에 인터넷을 받아들이고, 비영리단체가 접근방식을 바꿔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성공적인 기업이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좀처럼 빠르고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변화는 혁명적인 것이다.
혁명은 주변부에서 시작하... 더 보기
P. 72
제품 생산은 쉽게 측정하고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제품 생산 기준과 방식은 인간의 상호작용과 통찰력 혹은 혁신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P. 104
관리자는 준수를 강조한다. 산업적 진보를 일구고 생산성을 높여 수익을 창출하며, 이를 위해서 어제의 일을 좀 더 빠르고 값싸게 처리해야 한다. 반면, 리더는 사람들이 변화를 이끌어 나가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리더는 권한을 요구하지 않으며, 중요한 일이라는 여정에 참여한 이들 사이의 신뢰, 관심, 관계를 조율한다.
P. 123~124
기술 괴짜와 특별한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 외면받는 이들을 찾아내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확인하자. 기업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일반적인 고객이 필요로 하지만 소리 내서 말하지 않는 요구 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
P. 127
의미 있는 일을 하려면 약속을 하고 지켜야 한다.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변화의 과정에서 경계를 확인해야 한다. 이는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안전의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면 앞으로 나아가기 매우 힘들다.
P. 131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용기란 두려움을 느낄 때조차(혹은 특히 그럴 때) 가치 있는 중요한 일에 도전하는 의지를 말한다. 그리고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보고 믿는 것을 말하는 힘이다. 용기는 약함의 반대말이다.
P. 133
리더가 멋진 직함을 가진 관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더욱 쉽게 결정할 수 있다. 리더는 자신의 조직에서 일하든, 다른 조직에서 일하든 간에 앞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세대를 위해 씨앗을 뿌린다. 오늘 회의실에서 일어난 일은 참석한 사람들을 바꿀 수도, 바꾸지 않을 수도 있다. 누가 회의를 소집했느냐에 달렸다.
P. 164
벌들은 자발적으로 조직을 구축하지 않는다. 다만 유기적인 방식으로 다른 벌들의 행동과 벌집의 여정을 통해 각각의 벌들이 맡은 역할을 인식한다. 이들은 수직적인 문화가 아니라 서로를 인식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유연하고 탈중심화된 인간의 조직 또한 그렇다.
P. 194
우리는 상사의 감시가 없는 곳에서 일할 때 기준에 주목한다. 상사의 감시하에 우리의 행동이 변한다면, 이유는 단순하다. 복종을 강요받았기 때문이다. 복종은 관리자의 의지와 힘에 관한 것, 기준은 조직의 가치에 관한 것이다.

 저자소개

세스 고딘 (Seth Godin) (지은이)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이자 비즈니스 전략가.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다이렉트 마케팅의 선두주자인 요요다인을 설립해 AT&T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 온라인 프로모션 기법을 전파했다. 이후 야후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스퀴두의 CEO로 활약했다. 늘 시대를 한발 앞서가는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을 제시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다이렉트 마케팅협회 명예의 전당, 2018년 미국마케팅협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